필리핀의 바콜로드(Bacolod)는 필리핀 중부 비사야 제도 네그로스섬에 위치한 역사가 풍부하고 축제가 활발한 도시입니다. 바콜로드는 네그로스섬 지방에서 가장 큰 도시이자, 비사야 제도에서 세부 다음으로 큰 도시로 여행자들에게 문화와 요리, 자연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매력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바콜로드에서 방문해봐야 할 관광 명소와 바콜로드의 연중 날씨, 챙겨야할 여행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더 루인스
더 루인스는 바콜로드 시내에서 차로 얼마 걸리지 않는 탈리사이 시티에 위치해 있으며, 사랑과 회복의 상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곳은 원래 설탕 사업으로 부를 쌓은 돈 마리아노 레데스마 락손의 호화로운 저택이었지만, 제2차 세계대전 동안 일본군이 사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게릴라 전사들에 의해 불태워졌습니다. 이제 이곳은 "흑인의 타지마할"로 불리우며, 돈 마리아노가 그의 포르투갈인 아내 마리아 브라가를 추모하기 위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탈리아풍의 이 저택에 다가서면 20세기 초 유럽 건축 양식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기둥과 섬세한 외관 디자인에 감탄하게 될 것입니다. 특히 해질녘에는 황금빛으로 물든 장관을 놓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미적인 매력뿐만 아니라, 더 루인스는 이 지역의 역사와 특히 과거 번영했던 설탕 산업이 지역사회에 끼친 영향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장소이기도 합니다.
실라이 시티 헤리티지 하우스
바콜로드에서 별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실라이 시티는 '네그로스의 파리'라고 불리우는 곳입니다. 이곳에는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걸쳐 잘 보존된 조상의 집들이 모여 있으며, 이는 과거 부유한 설탕 농장주들이 살았던 곳들입니다. 이곳의 거리를 거닐다 보면 스페인, 미국, 그리고 현지의 건축 양식이 혼합된 집들을 볼 수 있어 마치 시간여행을 한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방문해 볼 만한 주요 주택으로는 발레이 네그렌스와 베르나르디노 잘란도니 박물관이 있으며, 이곳에서는 당시 필리핀 상류층의 생활상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습니다.
네그로스 박물관
바콜로드와 네그로스 지역 전체의 풍부한 문화와 역사를 깊게 이해하고 싶다면 네그로스 박물관만한 곳은 찾기 힘들 것입니다. 다른 많은 박물관들이 주로 유물에 초점을 맞춘 반면, 네그로스 박물관은 이 지역의 예술, 공예, 산업, 그리고 일상 생활이 어우러져 있는 종합적인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곳은 바콜로드 시내 중심에 위치하고 있으며, 옛 주 의사당 건물에 자리하고 있어 정보의 보고입니다. 박물관을 돌아다니다 보면 수세기에 걸쳐 이 지역 경제의 핵심이었던 설탕 산업과 관련된 매력적인 전시물들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전통 직물부터 현대 조각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역 예술품들이 전시된 특별 섹션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박물관 내에 있는 카페에서는 현지에서 직접 가져온 별미를 맛보며 여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할 수 있습니다.
바콜로드에서 즐길 수 있는 현지 음식
바콜로드는 음식 애호가들에게 정말로 특별한 장소입니다. 도착하자마자 꼭 맛봐야 할 것은 바로 치킨 이나살입니다. 깔라만시, 후추, 코코넛 식초, 안나토와 함께 양념된 이 닭고기 구이는 그저 구운 닭고기와는 확연히 다른 바콜로드만의 독특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이후에는 설탕과 참깨 혹은 우베(보라색 참마)로 달콤한 맛을 더한 빵, 피아야를 즐겨보세요. 특히 '베르' 달에만 나오는 비빙카는 반드시 맛봐야 합니다. 이것은 숯으로 양면을 구운 후 소금에 절인 달걀과 치즈로 가미한 전통 떡으로, 바콜로드의 계절 별미로 꼽힙니다.
바콜로드 방문의 최적 시기와 그 이유
바콜로드를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바로 10월의 마스카라 축제 때입니다. 도시의 이름처럼 웃는 얼굴의 가면을 착용한 현지인들이 춤과 노래로 도시를 물들이며, 이곳이 얼마나 활기찬 지를 보여줍니다. 이 축제는 1980년대 경제 침체 때 지역 주민들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시작되었으며, 지금은 이 도시의 회복력과 행복의 상징으로 자리잡았습니다. 축제 기간 동안은 지역의 예술, 공예 및 전통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필리핀 바콜로드의 마스카라 축제 (10월 축제, 세계 축제, 매스카라 축제 기원, 의미)
기쁨, 색채, 문화가 넘치는 축제를 떠올릴 때면 필리핀 바콜로드 시티의 마스카라 축제가 생각나는데요. 마스카라 축제는 매년 10월 필리핀 바콜로드에서 열리는 축제로 대중을 뜻하는 mass와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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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콜로드 연중 날씨와 여행 팁
바콜로드는 연중 25°C에서 33°C사이로 열대 기후를 느낄 수 있는 곳입니다. 11월부터 4월까지는 비교적 건조하며 평균 기온은 28°C에서 33°C 사이입니다. 그리고 5월부터 10월까지는 장마로 인해 습도가 높아져 기온이 25°C에서 31°C 사이로 조금 내려갑니다. 바콜로드 여행시, 가볍고 통기성 좋은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을 위해 우산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특히 마스카라 축제 때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기 때문에 숙소 예약은 미리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바콜로드를 체험하기 위해선 유적지 탐방과 실레이 시티의 역사 투어를 시작으로, 지역 특색 있는 음식을 즐기며 현지 문화를 체험하면 좋습니다. 가능하다면 마스카라 축제 때 방문하면 바콜로드의 역사, 문화, 미식, 그리고 축제를 모두 경험하며 이곳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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